(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9일 단기자금시장은 통안채 만기와 국세 환급 등의 영향으로 당일 지급준비금 잉여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은 통안채 2조1천200억원의 만기가 있고, 국세 환급 등 재정자금도 방출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국고채 5년물 1조7천억원 입찰을 실시하고, 한국은행은 통안채 1년물과 91일물에 대해 각각 8천억원과 1조2천억원 규모로 입찰을 진행한다.

자금시장 관계자는 "오늘은 통안채 만기와 국세 환급 등의 영향으로 당일 지준 잉여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전체적인 지준 적수의 부족 규모가 커 은행들의 차입이 많은 만큼 양호한 자금 흐름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 거래일에는 국고채 바이백 1조5천억원과 재정자금 방출 등의 영향으로 당일 지준이 잉여세로 돌아섰다. 당일 지준은 6천억원 잉여를, 지준 적수는 12조원 부족을 각각 나타냈다. 하루짜리 콜 금리는 기준금리와 같은 연 3.25%로 집계됐다.

(※지급준비금 적수란 은행의 지급준비금에서 날마다 남거나 모자란 돈을 일정한 기간에 합친 액수를 말한다. 날마다 쌓는 지급준비금잔액의 합계다. 은행들이 적립한 실제지급준비금이 필요지급준비금에 부족하거나 남을 수 있다. 적수의 잉여가 많다는 것은 필요한 자금보다 시중에 자금이 많다는 의미로, 반대로 적수의 부족이 많아진다는 것은 필요한 자금보다 자금이 적다는 뜻으로 통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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