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 초반 상승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3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90원 오른 1,137.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화는 5.00원 상승한 1,139.0원에 거래를 시작하며 개장과 동시에 1,130원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9월 상품수지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시장에 롱플레이 분위기가 형성됐다.

다만 1,140원대를 새로운 레인지의 상단으로 인식하는 분위기 탓에 달러-원 환율이 전고점을 돌파하더라도 상승 추세가 이어지긴 어려워 보인다.

외환 딜러들은 국내 정치적 이슈에 따라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밑돌 경우 이에 따른 수급 변동성이 시장의 단기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일단 미국 지표 결과가 좋아 달러-원 환율은 위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며 "장중 1,140원대를 뚫고 전고점 돌파 시도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B 은행의 외환딜러는 "아시아 통화 강세 기조 탓에 어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반영되지 않았지만, 오늘 수급상에선 코스피 흐름이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며 "현재로썬 1,130원 후반에서 나오는 매물 탓에 개장 초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1엔 오른 104.57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1달러 상승한 1.090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7.7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7.65원에 거래됐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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