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지난해 편의점 도시락이 최대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최근에는 가격대비 품질이 좋은 편의점 커피가 높은 매출을 올리며 인기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주요 편의점들은 새로운 원두커피 상품과 텀블러 등 관련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인기가 높아진 편의점 커피시장 확보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8일 편의점 업계 1위 CU(씨유)에 따르면 편의점 즉석 원두커피 매출은 2014년 32%, 2015년 41%로 지속해서 성장했으며 올해 9월까지 매출은 전년 대비 63%까지 판매가 크게 뛰었다.

GS25 역시 즉석 원두커피 매출이 2013년 67.3%, 2014년 34.1%, 2015년 44.3%, 올해 9월까지 47.9% 증가하며 편의점 원두커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믹스커피의 인기가 높았지만 최근 들어 원두커피와 함께 루이보스, 레몬티 등 향기차류의 매출 역시 2013년 8.9%, 2014년 37.8%, 2015년 99.2%, 올해 9월까지 110.3%로 갈수록 큰 폭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GS25 관계자는 "오랜 기간 인기를 누려왔던 믹스커피와 녹차의 구매는 줄어드는 반면 최근 몇 년간 다양한 상품이 출시된 즉석 원두커피와 심신안정 등의 기능을 지닌 향기 차류를 찾는 고객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편의점 커피는 365일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고 가격 또한 커피전문점의 3분의1 수준으로 합리적인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GS25는 종이컵 2개와 즉석 원두커피 2봉, 설탕 2봉이 한 세트로 구성된 '유어스)오리지널아메리카노2입'을 선보였다. 이상품은 편의점에서 구매 후 뜨거운 물을 부어 바로 즐길 수 있는 원컵 스타일에 가격대성능비를 끌어올린 상품이다.

GS25는 원컵이라는 이름처럼 지금까지는 1개의 컵에 1개의 커피나 티백으로 구성해 판매해 왔던 것을 2입으로 늘려 구성하고 컵당 가격을 낮추는 새로운 시도로 고객의 만족감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차 전문 중소기업 다익인터네셔널이 손잡고 선보인 'tea time' 4종도 출시했다.

GS25가 가격대성능비 높은 원두커피 신제품을 출시했다면 CU는 즉석 원두커피의 재구매 비율이 높다는 것을 고려해 업계 최초로 전용 텀블러를 5천개 한정 출시했다.

CU가 올해 3분기까지 즉석 원두커피 구매 빈도수를 분석한 결과, 일주일 평균 2회 이상 즉석 원두커피를 이용한 고객이 46%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일주일 평균 편의점 커피를 2회 이상 이용한 고객이 20%대에 머무른 것에 비하면 1.8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3회 이상 구매한 고객은 2014년 대비 5배 성장했다.

CU 관계자는 "반복 구매가 주로 일어나는 편의점 커피의 특성에 맞춰 일회용 컵 대신 휴대성이 좋은 전용 텀블러로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환경보호에도 앞장선다는 취지로 제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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