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8일 달러-원 환율이 1,150원을 향해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 강세를 반영해 달러-엔 환율이 올랐고,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한 때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달러 강세를지지하고 있어서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달러-원 1개월물이 1,150원대 근처까지 올라섰다. 최종 호가는 전일 현물환 종가(1,142.50원)보다 4.80원 오른 1,147.50원에서 마감했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 물량 부담이 커진 점은상단 제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달러화가 1,140원대 위로 올라선 만큼 달러 매도하기에도 적정한 가격대라는 인식이 강해져서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레인지는 1,138.00~1,152.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과장

달러가 추가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 달러화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다. 전일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1.87%까지 상승했고 독일 국채 수익률도 크게 뛰었다. 이에 따라 달러도 동시에 강세로 가면서 달러 인덱스가 99 언저리까지 올라섰다. 달러-엔 환율이 105엔대를 넘어섰고 국내 정치적 상황도 불안심리를 더하고 있어 달러화는 1,150원대를 향해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본다. 이날 월말 수출 업체 네고 물량이 얼마나 나올지가 관건이지만 전날 꽤 많이 소화돼 많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44.00~1,152.00원

◇ B은행 차장

NDF에서도 추가로 올라 달러화는 갭업 출발하겠으나 장중 상승세를 이어가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NDF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전고점 수준이다. 개장 전 호주와 뉴질랜드 시장에서는 다소 달러 강세가 약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달러화가 단기간에 많이 올라 레벨 경계도 있고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많이 나올 수 있다. 가격대도 달러 매도하기 괜찮은 수준이다. 여기에 차익실현 물량도 나올 수 있어 상단이 제한될 수 있다고 본다.

예상 레인지 1,141.00원~1,152.00원

◇ C은행 대리

기본적으로 달러 강세가 힘을 받을 것으로 본다. NDF에서 달러화가 상승세를 유지한만큼 월말 네고 물량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오를 것이다. 수출업체들도 달러화 상승세에 물량을 쌓아놓고 대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는 31일 월말도 남아있고 네고 물량은 분할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데다 미국 연내 금리 인상 전망이 견고하게 이어져 달러 강세 분위기는 유지될 것이다. 다른 통화들도 모두 달러 강세 방향으로 움직였다.

예상 레인지 1,138~1,147.00원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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