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 주택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이 28일 부동산 정보사이트 (http://nland.kbstar.com)를 통해 발표한 10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24% 오르며 올들어 1.03% 상승률 상승했다.

서울 지역은 올들어 전국 평균보다 2배이상 높은 2.47%의 누적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수도권은 1.79% 상승, 지방 5개 광역시는 0.41% 오르는데 그쳤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의 경우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월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29% 상승하며 8월 0.14%, 9월 0.15%에 이어 꾸준히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0월까지 전국 평균의 3배 이상인 3.43% 상승해 전체 주택가격보다 상승폭이 컸다. 수도권은 2.23%, 지방 5개 광역시는 0.29% 상승해 지역별 명암이 엇갈렸다.

한편 전국 주택 전세가격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서울의 경우 10월까지 전국 평균의 1.7배 수준인 2.24% 상승했고 같은 기간 수도권은 2.02% 상승, 지방 5개 광역시는 0.65% 상승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의 경우는 서울이 10월까지 전국 평균의 1.8배 이상 올라 2.68% 상승했고 수도권도 2.39%나 올랐다. 지방 5개 광역시는 0.65% 상승에 그쳤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가을 결혼 시즌을 맞아 소형평형의 매매가 활발하고, 전세 물량은 가격이 올라도 거래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며 "다만 대출규제 및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관망세를 보이는 매수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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