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밀하게는 최근 2년간 신용카드 사용 내역이 없고, 3년간 대출 실적이 없는 이들로, 주로 사회 초년생이 해당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18일 국정감사에서 언급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유 의원은 "씬 파일러로 분류된 29세 미만의 청년들이 400만명이 넘는데, 경제활동을 제대로 시작도 해 보지 않은 젊은이들에게 처음부터 은행권 대출은 불가하고 중금리 이상의 대출부터 가능하다고 하는 것은 가혹한 멍에를 지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씬파일러들은 저금리인 은행 대출을 받기가 쉽지 않고, 첫 거래 이후 연체 등 작은 사유가 생기더라도 바로 7등급을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씬 파일러들은 처음에 중간 수준인 4~5등급의 신용등급을 부여받는다. 본인에게 별다른 귀책사유가 없음에도 정보 부족으로 신용등급 산정 시 불이익을 받는 게 불합리하다는 게 유 의원의 생각이다.
그는 "핀테크적 방식을 활용하든, 인터넷은행을 활성화하든 가능한 방안을 총동원해 부정확한 신용등급 부여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특히 국민 4분의 1이 대상자인 만큼 미봉책이 아니라 정책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의 지적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미국에서 하고 있는 비금융 정보 수집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산업증권부 김지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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