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A주에 상장된 기업들의 수익성이 5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3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A주 기업의 3분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05%로 2011년 3분기 이후 최저치로 집계됐다. 자료제공업체 윈드에 따르면 2011년 3분기 ROE는 12.21%였으며 작년 3분기 ROE는 9.12%였다.

이는 이날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2천954개의 A주 상장사들의 실적을 바탕으로 집계한 것이다.

상장사들의 올해 3분기 총 매출은 22조4천400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8% 증가했다. 순이익은 1.87% 늘어난 2조8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SCMP는 선전에 상장된 기업들이 상하이에 상장된 기업들보다 더 좋은 실적을 발표했다고 분석했다. 선전에 상장된 기업들은 대부분 중소형 기업이나 신생업체로 이뤄졌다.

실제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선전 창업반(차스닥)과 중소기업반에 상장된 기업들의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44.3%, 21.32%로 나타났다.

3분기 말 기준, 전체 상장사 중 2천596개(87.88%)의 업체가 순익을 기록했다. 또 131개 업체는 처음으로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226개 업체는 전 분기에 이어 손실이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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