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우리금융 매각을 시장에 맡겨두겠다고 9일 재차 밝혔다.

김석동 위원장은 이날 오후 채널A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정부는 우리금융을 팔겠다고 결정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최근 가계부채 중 생계형 대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권 가계부채 규모가 450조원으로 300조원이 주택담보대출, 150조원이 일반대출"이라며 "주택경기가 좋을 때는 주택담보대출이 늘었지만, 지금은 생계형 대출이 증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가계부채 연체율이 0.5%에서 0.97%로 오르는 등 빠르게 상승하는 추세에 주목하고 있다"며 "특히 집단대출 쪽 연체가 많은데 경기 하락으로 분쟁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집단대출 관련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총부채상환비율(DTI)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차입하는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로 금융시장 전체를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여수엑스포 관람권을 금융위가 금융사에 강매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강매를 한 것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행사에 국책 금융기관에는 동참을, 금융사에는 협조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yg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