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대신증권은 국제사회의 이란 제재가 연초 국내 증시의 상승 분위기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순표 대신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이란 제재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다면 파장의 강도는 예측하지 어렵기 때문에 이란 관련 뉴스에 예의주시해야 한다"면서도 "아직은 연초 코스피의 상승분위기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게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홍 연구원은 "석유수출기구(OPEC)가 이란 제재에 따른 국제 원유시장의 수급 불균형 문제를 완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일부 산유국들도 국제사회의 이란 제재로 인한 원유 공급 부족분을 보충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OPEC은 원유의 하루 생산 한도를 3천만 배럴로 증산하도록 합의했다.

또 "지난해 1월과 같이 공급 측면에서 인플레이션 압박이 높아지면 코스피가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면서 "당시에는 유가 상승보다 기상 이변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 급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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