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닥터 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내년 글로벌 경제가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에 직면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서서히 현실이 되고 있다고 9일 경고했다.

앞서 루비니 교수는 내년에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고 유로존이 와해하기 시작한다는 '퍼펙트 스톰'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미국과 유럽의 문제에다 이란에서의 군사적 충돌,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의 경기 둔화도 악재로 지목됐다.

CNBC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미국과 유럽,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하면서 자신의 시나리오가 실제 상황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2008년 주요국 중앙은행이 글로벌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 실탄`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재는 경기 부양 수단이 떨어져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화) 정책 완화가 경기를 밀어올리는 힘은 자산 가격을 일시적으로 상승시킬 뿐이다. 약해지는 펀더멘털이 (경기를) 끌어내리는 힘이 시간이 지나면서 우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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