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9일(미국 동부시간) 2분기 어닝시즌이 개막했지만, 전망이 매우 암울하다면서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기대할 재료가 없다고 진단했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번 어닝시즌에서 관심을 기울이고 싶은 것은 전반적으로 주문 취소가 증가했던 지이며 만약 그렇다면 이는 불확실성을 시사하는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애널리스트들은 각 기업의 실적 발표를 더 깊이 파헤칠 것이며 변곡점에 대한 힌트를 찾기 위해 모든 지표를 광범위하게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가 실적 발표를 시작함에 따라 미국 증시가 어닝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103개 기업 가운데 63개 기업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셰이퍼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라이언 데트릭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자들이 어닝시즌을 앞두고 점점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유럽의 경기둔화가 미국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RBC 글로벌 에셋매니지먼트의 라이언 라슨 헤드는 "유럽에서 여러 긍정적인 조치가 나왔지만 많은 조치가 단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유럽의 조치가 잘해야 단기적 해결책밖에 되지 않는다는 불안감이 계속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밀러태벅앤코의 앤드류 윌킨슨 스트래티지스트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함에 따라 각국 중앙은행이 경기 둔화에 대응할 더 많은 기회를 갖게 지만 너무 많은 무기가 이미 쓰였기 때문에 반등에 대한 기대가 꺾였다고 많은 투자자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USAA 인베스트먼트의 존 투헤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전반적으로 중요한 것으로 글로벌 성장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훨씬 크다는 것"이라면서 "스페인 국채금리 상승은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확실한 세부내용을 밝히지 않은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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