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일본은행(BOJ)은 이번 주에 열리는 금융정책위원회에서 완화 조치를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로열뱅브 오브 스코틀랜드(RBS)가 10일 전망했다.

이 은행의 리처드 바웰 애널리스트와 잰 덥스키 애널리스트는 조사 보고서에서 "엔화가 유로화에 대해 계속 상승하고 있어 BOJ의 걱정거리가 되고 있지만 엔화 상승세가 기업 신뢰도를 크게 손상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추세가 (정책 완화에) 결정적인 요소로 고려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BOJ가 엔화 강세를 추가 조치의 토대로 언급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오는 12일에 현재의 정책 수준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전날 도이체증권도 "BOJ가 최근 시행한 부양조치를 보면, 엔화 강세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려는 것이었다"며 "미국의 고용부진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 완화 시행 기대로 달러-엔이 78.00엔을 밑돌지 않는 이상 BOJ는 (행동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오전 7시 41분 현재 유로-엔은 전장 뉴욕대비 0.01엔 오른 9.97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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