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다음 달 말부터 시행되는 공매도 포지션 보고제도와 관련, 정보를 시장에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금융위원회의 공매도 포지션 보고제도 조치는 보고 의무만 포함됐을 뿐 정보를 시장에 발표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며 "이에 대한 추가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특히 시장참여자들의 관심이 높은 종목별 숏 커버링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청산되지 않고 남아 있는 공매도 잔량에 대한 추정이 필요한데 현재 발표되는 자료만으로 이를 추정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공매도 포지션 보고뿐 아니라 해당 정보 공표하는 제도가 시행될 경우 관련 자료를 이용한 분석의 활용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며 "실제로 선진시장인 미국이나 홍콩에서는 공시 제도도 함께 운영되고 있어 이를 이용한 전략의 활용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지난달 상장주식 전체를 대상으로 공매도 포지션이 해당 주식 전체 발행 수의 0.01%를 상회할 경우 투자자가 직접 금융당국에 보고토록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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