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권익단체인 컨슈머 와치도그는 지난 3일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지방법원에 소장을 내고 현대차미국법인(HMA)이 2011년형과 2012년형 아반떼의 TV 광고에서 '갤런당 40마일'이라고 광고한 연비는 고속도로에서 나온 결과이며 일반도로에서의 연비가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광고 때 요구되는 일반도로 연비(갤런당 29마일)가 화면에서 작고 흐린 글씨로 나왔으며 멈춤 화면이 아니면 시청자들이 식별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지면 광고에는 일반도로 연비가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HMA는 미국 정부와 3대 잡지에서 시행한 실험을 인용하며 광고에서 나온 연료 효율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지방법원은 지난 5월 9일 혼다자동차에 제기된 유사한 소송에서 혼다자동차가 시빅 하이브리드 차주에게 9천867달러(약 112만원)를 배상해야 한다는 원고 주장을 기각했다.
아반떼는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9만7천769대 팔리며 19번째로 많이 팔린 차종으로 기록됐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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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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