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유로-달러가 뉴욕 장에 이어 아시아 거래에서도 계속해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스튜어트 이브 HiFX 트레이더가 5일 진단했다.

이브 트레이더는 간밤에 이탈리아 최대은행인 유니크레디트가 예상보다 큰 폭의 할인율을 적용해 주식 매각을 제안했다면서 유로화에 악재라고 지적했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초단기 예치금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나타낸 것도 부정적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브 트레이더는 "은행들이 다른 은행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보유한 현금을 대출해주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유로존에서 은행 간의 어떤 종류의 대출도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구제금융 우려도 제기됐다.

스페인 언론 익스판시온은 스페인이 자국 은행권의 구조조정을 위해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에 대출을 신청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유럽 장에서는 독일의 소매판매와 유럽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경제지표가 다수 발표될 예정이어서 이에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이브 트레이더는 내다봤다.

그는 유로-달러의 지지선과 저항선을 각각 1.2890달러, 1.2960달러로 제시했다.

오전 7시48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장 뉴욕대비 0.0014달러 하락한 1.2932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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