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상하이 신규 주택 매매가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여 시장이 조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1일 상해일보는 상하이 중원부동산 자료를 인용해 지난 30일로 끝난 1주일간 공공주택을 제외한 상하이 신규 주택 판매량은 면적 기준으로 20만7천㎡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전주대비 5.5% 줄어든 것이다.

지난 23일로 끝난 신규 주택 판매량도 전주대비 6.8% 줄어든 21만9천㎡를 기록한 바 있다.

루 웬시 중원부동산 선임 매니저는 "외곽 지역의 매매는 계속 늘어난 반면 점점 많은 투자자가 관망세에 나서면서 주요 지역의 거래량이 크게 둔화했다"라고 설명했다.

신규 주택 매매는 상하이 자딩구, 쑹장구, 푸둥신구 등지가 주도했다.

지난주 시장에 공급된 신규 주택 물량은 979㎡짜리 주택 6채에 불과했다. 이보다 앞선 한 주 전에는 신규 공급 물량이 한 채도 없었다.

루 매니저는 현 공급 물량을 고려할 때 "낮은 매매 추세가 유지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주택 매매 감소에도 신규 주택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주 거래된 신규주택의 평균 매매가는 ㎡당 4만6천224위안(약 780만 원)으로 집계됐다.

주택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은 신규 분양 물량이 주택 첫 구매자들을 타깃으로 하기보다 평수를 확대하려는 고객들에 집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중원부동산은 분석했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거래 10건 중 4건의 매매가는 ㎡당 5만 위안(약 844만 원)을 웃돌았다.

루 매니저는 "투기적 수요를 억제하려는 정부의 긴축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라며 "단기적으로 매매량이 크게 반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인기몰이를 한 바오산지구의 신규주택은 135건이 거래됐으며 평균 매매가는 ㎡당 5만5천298위안(약 933만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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