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의 석탄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것은 지속 불가능하다고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밝혔다.

31일(현지시간)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발개위의 한 관료는 일시적인 요인에 의해 석탄 가격이 상승하는 것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시적인 요인이 사라지면 주기적인 석탄 공급 과잉과 가격 하락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석탄 생산력 과잉 해소와 생산량 감축 정책도 석탄 가격 상승에 원인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발개위는 또 당국이 석탄 가격에 대한 규제를 계속 시행할 것이라며 주요 석탄 업체들이 이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주문했다.

환발해발전용유연탄가격지수(BSPI)에 따르면 지난주 석탄가격은 작년 대비 54% 오른 톤(t)당 593위안을 기록했다.

BSPI는 환발해 지역 항구의 유연탄 본선인도(FOB) 가격을 반영하는 지표다.

발개위는 최근 석탄 가격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석탄업체들과 회의를 소집하고 업체들이 2017년 공급계약에서 가격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더 낮은 가격을 받으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탄 시장 분석가인 리챠오린은 공급 가격 제한이 석탄 시장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석탄 공급업체들은 시장 가격을 주도하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석탄 가격이 너무 낮아지면 발전소들은 장기 계약을 무시하고 현물 시장을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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