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의 부동산 규제정책이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평가했다.

1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S&P의 신디 황 애널리스트는 "개발업체들은 차입에 대한 접근성이 줄고, 부동산 매매가 줄어드는 이중고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며 "이는 기업들의 유동성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부동산 가격이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거나 일부 도시에서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이는 지난 1년간 높은 비용을 주고 택지를 사들여온 개발업체들의 수익 마진을 크게 축소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 지방정부는 지난 9월부터 주택 가격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각종 주택 규제정책을 시행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이번 부동산 정책의 효과를 평가하긴 너무 이르지만, 부동산 가격 급등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정부는 더 강력한 규제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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