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대만증시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우려로 하락했다.

2일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133.66포인트(1.44%) 떨어진 9,139.04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하락 개장한 뒤 장 내내 약세를 보인 끝에 3거래일 연속으로 밀렸다.

가권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0월 17일 이후 처음으로 9,200선 밑으로 하락했다.

그동안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반영해 온 증시가 전날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이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클린턴 후보의 지지율을 앞선 것으로 나타나자 충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우는 것을 포함한 강경한 이민 정책과 보호무역 정책을 내세우는 데다 여성 및 무슬림 비하 발언 등 각종 구설에 오른 트럼프 후보의 당선은 글로벌 증시에 불확실성을 가져오는 악재로 여겨져 왔다.

주요 종목이 대부분 하락했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TSMC가 1.85% 하락했고, 2위 훙하이정밀은 2.36% 급락했다.

라간정밀은 1.92%, 델타전자는 0.60%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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