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 위기에도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전망했다.

불라드 총재는 10일(영국시간) 런던에서 한 연설에서 올해 남은 기간에 미국 경제 성장세가 완만하게 개선될 것이며 실업자 수는 느린 속도로 간헐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지난주의 실망스러웠던 6월 고용지표가 이러한 전망을 바꾸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오퍼레이션 트위트스를 올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불라드 총재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연장의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며 경제 상황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도 시간을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 재정 위기가 미국과 아시아 경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많은 역내 은행이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기 때문에 이번 유로존 위기가 더욱 일반적인 금융위기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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