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스페인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의 자금 조달을 돕고자 지방이 발행한 채권을 보증하는 제도를 도입할지 검토할 계획이다.

안토니오 베테타 스페인 예산 차관은 10일(유럽시간) 마드리드에서 "이 기구는 원론적으로 유동성이 더 높아 시장에 더 쉽게 나갈 수 있는 채권을 발행하기 위한 목적이며, 중앙정부가 보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방정부가 발행 채권에 대한 보증을 받는 대신 균형 예산을 달성할 수 있는 엄격한 조건을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오는 12일 관련 제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는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없는 지방정부의 자금조달비용을 낮춰주려는 조치다.

정부는 지난달 지방 정부를 위해 새로운 자금 조달 기구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보류했다.

은행권 구제금융 신청에 따른 충격 등이 닥치면서 계획이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해 도입을 연기하고 규모를 축소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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