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유로안정화기구(ESM) 출범이 상당히 늦어지면 금융시장에 더 큰 불확실성을 안겨줄 것이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 대한 투자심리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경고했다.

쇼이블레 장관은 10일(유럽시간) 독일 최고법원에서 ESM 출범이 연기되면 현재 나타나는 금융 위기의 증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 ESM이 가동되지 않으면 특정 국가의 문제가 더 심각해져 독일 경제에 예측할 수 없는 위험을 안겨줄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독일 의회는 지난달 말 ESM 설립안과 회원국의 재정 규율을 강화한 신 재정협약 비준안을 표결에 부쳐 가결시켰지만, 은행연합에 대해선 독일 헌법재판소에 위헌 소송이 제기된 상태다.

그러나 소수정당인 좌파당은 지난 2일 ESM 설립안과 재정협약에 대해 위헌 소송을 헌법재판소에 제기했다.

헌재의 결정이 나오려면 2~3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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