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럽증시는 10일 영국과 이탈리아의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인 데다 독일이 결국 유로안정화기구(ESM)를 허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부각돼 상승했다.

범유럽 스톡스 600 지수는 전날보다 0.84% 높아진 255.60에 마감됐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전장보다 0.65% 오른 5,664.07을, 독일의 DAX 30 지수 역시 0.79% 상승한 6,438.33을 각각 기록했다.

프랑스의 CAC 40 지수도 전날보다 0.59% 올라선 3,175.41에 마쳤다. 스페인의 IBEX 35지수는 0.58% 상승했다.

유럽 애널리스트들은 독일이 결국 ESM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구제기금 지원 소식에 힘입어 유럽증시가 강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영국 통계청은 지난 5월 영국의 제조업 생산이 전월 대비 1.2% 증가했고 산업생산은 1%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제조업과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와 1.6% 감소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2.0% 각각 낮아졌을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5월 이탈리아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0.6%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그룹 재무장관들은 스페인 은행권에 300억유로를 지원하기로 합의해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연 6.80% 아래로 급락했다.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재무장관은 이날 유럽연합(EU) 재무장회의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유럽 위원회가 직접 자본확충에 대한 스페인의 의견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오는 20일 서명할 은행 구제금융 양해각서에는 직접 자본확충에 대한 명시적 언급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은 은행권 자본확충을 위해 EU로부터 1천억유로의 구제금융을 받을 예정이다. 전날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달 말까지 스페인에 300억유로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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