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83.17포인트(0.65%) 하락한 12,653.1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10.99포인트(0.81%) 낮아진 1,341.47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44포인트(1.00%) 떨어진 2,902.33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데다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지원 합의가 도출돼 상승 출발했다.
유럽증시는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이달 말까지 스페인 은행권에 300억유로를 지원하기로 하고 스페인의 재정적자 목표 달성 시한을 1년 연장해줌에 따라 상승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오는 20일 다시 회의를 열고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지원대책을 확정할 예정이다.
뉴욕증시는 그러나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그리스식의 광범위한 구제금융은 필요하지 않지만, 국채금리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유로안정화기구(ESM)의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고 밝힘에 따라 이탈리아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돼 하락세로 돌아섰다.
몬티 총리는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탈리아가 그리스나 포르투갈식의 구제금융을 필요로 하지는 않지만 "이탈리아가 ESM을 절대로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신중하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ESM 출범이 지연되면 금융시장이 크게 동요할 것이라고 경고해 독일 헌법재판소가 ESM을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부각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중소기업 낙관지수는 작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며 시장의 예상을 밑돌았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6월 중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한 91.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코카콜라는 16년 만에 처음으로 2대1 주식분할을 발표했다. 이로써 코카콜라의 주식은 56억주에서 112억주로 2배로 늘어나게 됐다.
알코아는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4% 넘게 크게 떨어졌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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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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