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0일(미국 동부시간) 어닝시즌과 유럽 상황 모두 낙관적인 전망과 비관적인 평가가 혼재해 있다면서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FAM밸류펀드의 존 폭스 공동 매니저는 "지금 시점에서 시장은 실적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많은 예고편과 실적 전망이 분명히 둔화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새로운 추세이며 그렇지만 그렇게 우려스러운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ING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더글라스 코트 스트래티지스트는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 합의는 유럽 정상들이 또 다른 유로존 위기를 만들지 않기 위해 필요한 어떤 일이든 하겠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시장은 이런 종류의 확실성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스펙트럼 매니지먼트그룹의 밥 필립스 공동창립자는 그러나 우려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핵심적인 문제는 스페인이 버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1년 더 쓰게 됐다면서 "스페인이 화폐를 발행하고 시간을 벌게 됐지만 갚을 수 없는 돈을 계속 쓸 것"이라고 말했다.

TEAM 에셋스트래티지펀드의 제임스 데일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에서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천천히 받아들이고 있다. 이날 시장의 마음이 바로 그런 상황을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다. 원자재와 에너지, 기술업종이 모두 하락했으며 경기방어주만 올랐다"고 말했다.

LPL파이낸셜의 존 카날리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에서 나오는 소식은 유럽이 올바른 길로 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들은 더 공조된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핍써드방코프의 존 어거스틴 스트래티지스트는 "실적이 시장을 끌어올릴 것"이라면서 "전날 알코아의 실적은 좋은 출발 신호를 보여줬다. 나머지 어닝시즌도 모두 서프라이즈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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