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앞으로 더 많은 유로화 표시 머니마켓펀드(MMF)들이 신규 투자를 일시적으로 제한하고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하고자 수수료를 인하할 것이라고 신용평가사 피치가 11일(유럽시간) 전망했다.

피치는 이런 조치가 마이너스 수익률이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해 기존 투자자들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유동성 비용이 늘어남에 따라 장기 투자상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치는 "MMF 부문에서 일시적인 폐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추세는 현재 포트폴리오가 만기를 맞거나 기존 투자자들이 가치를 잠식당하지 않는 신규 투자가 가능할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 블랙록 등이 최근 자사의 유럽 MMF에 대해 유통시장에서 신규 투자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미 사상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진 유로존 은행간 금리는 유럽중앙은행(ECB)가이 예금금리를 0%로 인하함에 따라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치는 대부분의 오버나이트 예금 금리는 곧 마이너스(-)15bp~(+)5bp 수준에 거래될 것이며 이 때문에 MMF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낮아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일부 펀드가 신규 투자를 잠정 중단하기로 한 것은 기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신중한 조치이며 이 때문에 신용도에는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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