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은 10년만기 국채입찰이 호조를 보였으나 연방준비제도(Fed)가 3차 양적완화(QE3)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아 보합권을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1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2/32포인트 낮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1bp 가까이 상승한 연 1.514%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과 같았고, 수익률은 전장과 거의 같은 2.606%를 보였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2bp 오른 0.636%를 나타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국채시장은 여타 시장에 비해 FOMC 6월 의사록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면서 국채입찰 결과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위원들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에 따른 국채시장 왜곡 가능성에 대해 언급해 국채가격이 보합권으로 내려앉았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210억달러 어치의 10년만기 국채를 입찰했다. 입찰 결과 호조로 국채가격이 상승했다.

이번 입찰에서 낙찰금리는 연 1.459%였다. 사상 처음으로 낙찰금리가 1.5%를 밑돌았다. 3차례 연속 최저치 행진을 보였다.

지난 6월과 5월 낙찰률은 1.622%와 1.855%였다.

입찰 수요 강도를 측정하는 응찰률은 3.61배를 보여 2010년 4월 이래 최대를 나타냈다. 지난 8차례 평균은 3.10배였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 입찰자들의 낙찰률은 40.6%로 집계돼 지난 평균인 42.3%를 밑돌았다.

직접 입찰자들의 낙찰률은 45.4%를 나타내 사상 최고 수준을 보였다. 지난 평균인 14.9%를 대폭 웃돌았다. 이는 유로존 부채 위기가 지속되는 데다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상존한 때문으로 풀이됐다.

FOMC 6월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경제 전망에 대해 다소 어두워졌음을 인정했으나 3차 양적완화(QE3)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일부 Fed 위원들은 고용시장 지원을 위 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평가했으나 다른 위원들은 경기 회복세가 모멘텀을 잃거나 인플레이션이 더 떨어져야 추가 대책이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ed 위원들은 또 자산 매입 효과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이들은 또 저금리 지속 기간에 대한 가이던스는 경기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으며 경기 전망이 크게 바뀌면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Fed 위원들은 실업률이 목표치보다 높고 고용증가세 둔화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8.59포인트(0.38%) 낮은 12,604.53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5영업일 연속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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