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이탈리아가 국내와 해외에서 다양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국채 스프레드와 타성, 편견과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몬티 총리는 11일(로마시간) 은행 컨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탈리아는 잔인한 전쟁에 착수했다"면서 가장 핵심적인 적수는 높은 국채금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른 적수로는 국내외적인 편견, 공공부채 유산, 스스로 과소평가하는 경향, 타성, 과거의 결정, 그리고 경제의 모든 구조적 범죄를 꼽았다.

몬티 총리는 또 이탈리아의 많은 문제의 근원은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한 때에 다양하고 강력한 압력 단체가 개입해 개혁을 누그러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우존스는 몬티 총리가 지금까지는 유로존이 원하는 노동 시장 및 연금 개혁 등 긴급한 이슈에 전반적으로 집중했다면서 이날 전쟁 선포는 그러나 그가 단순히 문제해결을 위해 임시로 투입된 총리로만 기억되고 싶지 않다는 점을 확실히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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