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일본은행(BOJ)은 12일 이틀간의 금융정책위원회를 끝내고 기준금리와 통화 정책을 결정한다.

BOJ가 기준금리를 0.0~0.1%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다수 전문가들은 BOJ가 추가 완화 조치를 내놓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우존스가 BOJ 정책 분석가들을 상대로 조사한 바를 보면 12명의 분석가 중 7명은 BOJ가 아무런 완화 정책을 내놓지 않고 현행 자산매입 규모를 70조엔(약 1천조원)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국내 경제가 회복하는 신호를 보이고 있고 달러-엔 환율도 안정적이어서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증권의 칸노 마사아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주 전에는 추가 완화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그 기대가 급속도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미즈호 리서치의 야마모토 야스오 이코노미스트는 "유럽 상황이 안정됐고 나는 BOJ의 성장 전망이 크게 바뀌었다고 생각지 않는다"면서 "BOJ가 가을께 다시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고 봤다.

BOJ는 올 회계연도 소비자물가 전망치도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BOJ가 원자재 시장 약세를 반영하고자 물가 전망치를 낮출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BOJ가 이날 회의 끝에 발표할 예정인 물가 전망치가 지난 2월에 정한 목표치 1.0%를 밑돌 것이라며 BOJ가 새로운 완화 정책을 내놓을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BOJ는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1시 30분 사이에 정책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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