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2일(현지시간) 증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유럽 위기 해결을 둘러싼 불확실성, 중국의 경기 둔화, 기업 실적 우려가 투자를 꺼리게 하고 있다고 이들은 진단했다.

PNC 웰스매니지먼트의 빌 스톤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은 지금 다소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여전히 유럽에서 세부적인 내용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으며 2분기 실적과 관련한 대형 소식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드리안 파트너스의 닉 칼리바스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고 기업 실적의 견고성에 대한 우려함에 따라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베들럼 에셋매니지먼트의 펠리시티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방안의 코끼리는 지금 유로존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면서 "세계 경제는 너무 상호 연결돼 있다. 유럽 경제가 약화하면 미국은 어디에 제품을 팔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중국도 마찬가지다. 만약 중국이 수출하지 못하면 경기는 둔화할 것이며 이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포트워싱턴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닉 사르겐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전세계적인 경기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월가 애널리스들은 기업들이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함에 따라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실적은 그동안 주가 상승을 주도하는 요인이었지만 앞으로는 별로 힘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린시펄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제프 슈와트 머니매니저는 "시장의 불안 신호가 굉장히 많이 포착되고 있고 중앙은행들은 글로벌 성장률 충격을 막고자 어떤 일이든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런 중앙은행들의 활동이 효과적인지가 문제다. 시중금리는 이미 꽤 낮아졌다. 얼마나 더 내려갈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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