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50원선에서 소폭 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13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20원 내린 1,15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이날 1,150원대에서 추가로 레벨을 높였으나 차츰 고점 매도가 유입되며 레벨을 낮췄다. 전일 급등에 따른 경계심과 함께 중국 GDP발표가 시장 예상과 부합한 점이 달러 매도를 부추겼다.

달러화는 한때 1,140원대 후반으로 저점을 낮췄으나 유로화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자 하단이 지지됐다. 코스피를 비롯해 아시아증시도 대체로 호조를 보여 달러 매도에 일조했다.

▲16일 전망 = 딜러들은 달러화가 1,148.00~1,158.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있을 이탈리아 국채입찰 결과와 주말에 발표될 JP모간의 실적 발표 등을 예의주시하는 양상이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중국 GDP결과가 시장 예상치와 부합하면서 아시아증시가 호조를 보여 달러화가 반락했다"며 "한은 금리 인하 이후 전반적으로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B외은지점의 또 다른 딜러는 "전일 급하게 오른 데 따른 조정이 있었던 것으로 본다"며 "역외NDF투자자들은 여전히 저점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C외국계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시장 심리가 불안해 보여 당분간 달러화가 1,130원선 부근으로 하락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주말에 발표될 JP모간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리스크 오프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 달러화는 이날 중국 GDP경계심, 한국은행 하반기 경제전망 하향 조정 등을 반영하며 전일대비 3.50원 오른 1,155.00원에 출발했다.

장초반 달러화는 1,150원대에서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중국 GDP발표 이후 상승폭이 누그러지며 고점 매도세가 우위를 보였다.

전일 급등에 대한 반작용으로 역외NDF투자자들의 달러 매도도 나타났다. 그러나 역외NDF투자자들은 달러화가 1,140원대로 반락하자 재매수에 나서기도 했다.

달러화는 1,147.30원에 저점을, 1,155.4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1,151.40원에 고시될 예정이며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 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07억2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서환 마감시각 달러-엔 환율은 79.31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450.57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199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38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 12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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