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전일 금융통화위원회 금리인하 여파에도 코스피 상승 속에 낙폭이 제한됐다.

13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2bp 낮은 연 2.95%에, 5년물은 전일보다 1bp 하락한 3.06%에 고시됐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1틱 하락한 105.76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7천167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선물사는 1만3천398계약 순매수했다.

▲장중 동향 = 국고채 금리는 3년물 12-2호를 기준으로 전일보다 2bp 내린 2.94%에 장을 출발했다. 전일의 금리인하 조치에 따른 시장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밤 미국채 금리도 하락했다. 미국 10년만기 국채금리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전일보다 4bp 내린 1.480%를 나타냈다.

한은이 개장 전 발표한 하반기 경제전망도 시장의 매수 압력에 힘을 보탰다. 한은은 연간 GDP 상승률을 기존 3.5%에서 3%로 하향 조정했다.

금리는 이후 한은의 경제전망 설명회 등을 통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반영하며 낙폭을 늘렸다.

국고채 금리는 다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 속에 코스피가 상승폭을 늘린 데 따라 금리도 반등했다.

국고채 금리는 이후 1~2bp 수준의 낙폭을 유지하며 장을 마쳤다.

▲시장 전망 = 채권 딜러들은 국고채 금리가 전반적인 하락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강세 흐름에 대한 되돌린 압력도 나타나겠으나 기관들의 대기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이란 게 시장의 예상이다.

A증권사 딜러는 "국고채 금리는 어제의 금리인하 충격 여파가 이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며 "다만 코스피 상승과 함께 채권 강세 흐름은 쉬어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B은행권 딜러는 "채권 '숏' 포지션을 구축하는 것이 쉽지 않은 장세라 전반적인 강세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며 "중.장기물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2bp 낮은 연 2.95%에, 5년물은 전일보다 1bp 하락한 3.06%에 고시됐다. 10년물은 전일보다 2bp 내린 3.27%에 거래를 마쳤고 20년물은 2bp 떨어진 3.38%를 기록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일보다 2bp 하락한 2.98%에, 통안채 1년물은 전일보다 1bp 낮은 2.97%에 각각 마감했다. 통안채 2년물은 2bp 하락한 2.94%에 마감됐다.

3년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2bp 내린 3.54%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전일보다 2bp 낮은 9.14%를 기록했다. CD 91일물은 전일보다 2bp 낮은3.25%에, CP 91일물은 전일보다 2bp 떨어진 3.30%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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