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이 'Baa2'로 두 단계 하향됐지만 이마저도 여전히 너무 높다고 도이체방크가 13일(유럽시간) 진단했다.

도이체방크는 "무디스의 이탈리아 신용등급이 세 신용평가사 중 가장 낮지만, 시장이 평가하는 신용등급은 이미 몇 단계 더 낮다는 점에 주목할만하다"고 설명했다.

은행은 이탈리아의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와프(CDS) 스프레드가 약 500bp라면서 이탈리아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맞을 가능성을 약 35%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무디스의 이전 디폴트 기준에서 'Caa1'에 해당하는 것으로 제시됐다.

도이체방크는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이 이제 투자 부적격 등급 국채를 꺼리는 투자자들에게 겁을 줄 만큼 높은 국채 금리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이날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5개월 만에 'A3'에서 'Baa2'로 두 단계 내렸다. 무디스는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부여해 추가 강등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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