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럽증시는 13일 뉴욕증시가 강세를 나타낸 데다 중국의 올해 2.4분기 성장률이 8%를 밑돌았으나 예측치에 부합했고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가 증폭된데 힘입어 상승했다.

범유럽 스톡스 600 지수는 전날보다 1.33% 높아진 256.26에 마감됐다.

이번 주 스톡스 지수는 0.7% 높아졌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전장보다 1.03% 오른 5,666.13을, 독일의 DAX 30 지수 역시 2.15% 높은 6,557.1을 각각 기록했다.

프랑스의 CAC 40지수도 전날보다 1.46% 올라선 3,180.81에 마쳤다.

이탈리아의 FTSE MIB 지수 역시 0.96% 상승했고 스페인의 IBEX 35 지수도 0.52% 올랐다.

유럽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한 데다 경기 부양책 기대가 부각돼 원자재관련 주들이 강세를 주도한 가운데 뉴욕증시가 JP모건의 실적 호조로 큰 폭 상승해 유럽증시 역시 오름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동기 대비 7.6%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분기의 8.1%에 비해 0.5%포인트 낮아진 것이며 중국 예측기관의 전망과 거의 같은 수치다.

중국의 분기별 성장률이 8% 이하로 내려간 것은 2009년 2분기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무디스가 전날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강등했으나 이날 실시된 이탈리아 국채입찰은 호조를 나타냈다.

무디스는 이날 이탈리아의 단기 경제 전망이 악화해 재정 적자 감축 목표를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생겼다면서 신용등급을 5개월 만에 'A3'에서 'Baa2'로 두 단계 내렸다.

이탈리아는 이날 3년과 7년, 10년, 11년 만기 국채를 총 총 52억5천만유로 어치 발행했다. 이탈리아는 계획한 물량을 모두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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