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세훈 SC銀 상무 "이자율 구조화 장기채 수요 늘 것"
<인터뷰> 김세훈 SC銀 상무 "이자율 구조화 장기채 수요 늘 것"
  • 이호 기자
  • 승인 2016.11.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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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김세훈 SC은행 파이낸셜 마켓(Financial Markets) 상무는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제로금리의 수의상환사채(Callable bond)와 같은 이자율 구조화 장기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수의상환사채는 만기 전에 발행회사가 자유로이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이 붙은 채권을 뜻한다.

김 상무는 21일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최근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국제회계기준(IFRS17) 등의 영향으로 보험사 등 장기투자기관들의 자산운용 전략이 바뀌어 가고 점이다"며 "5~6년 전 저금리 상황에 직면해 있던 대만, 일본 등 보험사들의 운용전략을 현재 우리나라 보험사들도 답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대만보험사들은 우수한 신용도를 앞세운 국제금융공사(IFC)의 제로금리 30년물 수의상환사채를 활발히 투자했었다"며 "당시 우리나라는 10년물 채권도 발행이 힘들었으나 이제 상황이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도 15년에서 20년물의 제로금리 수의상환사채 등 다양한 구조의 이자율 채권 발행 및 투자 수요가 활발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상무는 SC은행에서 우리나라 보험사와 연기금 등 모든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각 기관의 수요에 맞춰 외환(FX)과 파생, 구조화 관련 상품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파이낸셜 마켓본부는 총 12명으로 FX플로우팀과 구조화팀으로 나뉘어 있다.

김세훈 SC銀 상무

◇ 장투기관, 이자율 구조화 상품 관련 장기채 수요↑

김 상무는 그간 우리나라에서 15년물 이상의 장기채 인기가 크지 않았으나 IFRS17 등 전 세계적인 보험권 규제로 인해 장기채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보험사들의 자산과 부채 평가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반영하는 IFRS17 2단계는 오는 2021년에 적용된다.

그는 "과거 우리나라에서 10년물 이상의 파생상품은 발행·유통을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하지만 규제가 변하면서 지난해 후반부터 올해 내내 20년 이상의 채권과 만기가 긴 복잡한 구조화 상품의 발행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정책금리 인상을 앞두고 보험사마다 고유 포지션에 대한 수요가 있어 앞으로 장기채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제로금리여도 듀레이션 매칭 목적으로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고 내다봤다.

◇ AI 등 다양한 상품 수요도 늘어날 전망

김 상무는 장기채뿐만 아니라 대체투자(AI) 등 다양한 고금리 파생상품도 활발히 거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상무는 미래에셋증권 등 합병을 통해 국내 대형증권사의 고유자산(PI)이 늘어나면서 이 같은 상품거래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부동산 등 AI와 관련된 자산유동화증권(ABS)은 지난 2~3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국가로 투자 지역을 확대해 최근 4%대의 중동예금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 국내 기관들의 해외투자는 주로 부동산이었으나 이제 사회간접자본(SOC)과 선박, 항공기 등에도 투자하고 있다 "SC은행에서는 구조화 회사채 등도 레버리지를 통해 안정된 상품을 만들어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상무는 FX 시장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감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국내 기관이 해외투자를 하더라고 환율변동과 관련해서는 그 기간 내내 헤지를 했으나 최근 그 헤지 기간이 짧아지고 있다"며 "헤지 기간이 줄어들면서 FX를 단순한 헤지 수단이 아닌 에셋으로 분류하면서 위험부담도 감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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