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모건스탠리(MS)의 유명 투자전략가였던 바톤 빅스가 지난 14일 79세의 일기로 사망했다고 외신들이 17일 보도했다.

빅스는 지난 1982년 시작된 미국 증시의 강세장과 1989년 일본 증시 붕괴를 예견하는 등 여러 차례 시장의 흐름을 족집게처럼 짚어내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후반 인터넷 관련주가 한창 조명을 받을 때는 '닷컴버블'의 붕괴를 미리 경고하기도 했다.

빅스는 1955년 예일대를 졸업하고 1961년부터 금융권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는 1973년 MS에 입사해 리서치팀의 설립을 주도하고 글로벌 투자 전략을 짜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그는 2003년 MS에서 은퇴하고 나서는 트랙시스 파트너스라는 헤지펀드를 설립해 운용을 맡아왔다.

제임스 고먼 MS 최고경영자는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서한에서 "바톤은 회사의 사업과 문화에 지울 수 없는 족적을 남겼다"고 고인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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