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영국의 6월 소비자물가가 2년 반 만에 가장 작은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영국 국가통계청(ONS)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인플레이션율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2.8% 상승을 밑도는 결과다.

지난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2.8%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로 0.4% 하락해 시장 예상치인 0.1% 하락을 밑돌았다.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물가관리목표치는 2%다.

소매업체들이 여름 할인 기간을 앞당기면서 인플레가 둔화한 것으로 진단됐다.

통계청 대변인은 의류와 신발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물가상승률을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석유와 기타 운송비용을 비롯해 식료품 가격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음식료, 담배, 주류 등 가격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0.3% 하락했고 전년대비로 2.1%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이자납입금과 주택 감가상각을 포함한 물가 대체 지표인 소매물가지수(RPI)는 전월대비 0.2% 내렸고 전년대비로 2.8% 상승했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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