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현대증권은 19일 국내 기업의 지나친 실적 우려와 수급 불균형이 겹쳐 코스피가 급락했지만, LG화학 실적 등 긍정적인 요인이 확인됐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배성영 연구원은 "어제 증시가 하락한 표면적인 이유는 북한의 중대발표(12시)예정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였는데, 중대발표 결과가 추가 하락을 가져올 재료가 아니었음에도 장중 낙폭 회복에 실패한 가운데 오히려 장 후반 낙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2분기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 증폭에 따른 국내 기업의 이익 훼손 우려가 수급의 불균형과 함께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IT는 d램 가격 하락에다 기관 투자자의 SK하이닉스 대규모 매도, 자동차는 이익 모멘텀 둔화 우려, 조선은 현대중공업 수주 모멘텀 감소 우려에 주가가 로스컷 국면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부양책 효과가 가시화되고 LG화학의 2분기 성적이 만족하기는 어렵지만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1,800 이하에서 추격 매도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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