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가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8일(미국시간) 미국 장기 국채가격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자산매입 기간을 연장했지만, 규모를 축소한 것에 의미를 둬, 사실상 테이퍼링이 시작됐다는 우려로 내렸다.

반면 단기물 국채 가격은 올라 혼조세를 보였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QE)를 필요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는 발언을 주목해 달러화와 엔화에 급락했다.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기대가 지속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회동을 앞두고 상승했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자산매입 기한을 연장하고 자산매입 규모와 기간이 추가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연장된 자산매입 규모가 기존보다 줄어 양적 완화 축소(테이퍼링)가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레피(Refi)' 금리를 제로(0)%로 동결하고 내년 4월부터 12월까지 월 600억유로 규모의 자산을 매입하기로 했다.

기존 800억유로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은 내년 3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내년 4월부터 매입 자산 규모는 200억유로 줄지만, 기한이 9개월 연장되는 셈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물가 등 전망이 긍정적이지 않으면 양적완화 규모와 기한이 추가로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 12월3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하락해 고용시장 호조가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명 감소한 25만8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25만5천명에 거의 부합한 것이다.

지난 11월 26일로 끝난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기존 26만8천명에서 수정되지 않았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92주 연속 30만명을 하회했다. 이는 1970년 이후 가장 오랫동안 30만명을 밑돈 것이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는 1천명 늘어난 25만2천명을 나타냈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기대가 지속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19포인트(0.33%) 상승한 19,614.8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84포인트(0.22%) 높은 2,246.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60포인트(0.44%) 오른 5,417.3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보합권 혼조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 장중과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장중 19,664.97과 2,251.69까지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5,425.52까지 상승했다.

이날 경제지표가 고용시장 호조를 다시 한 번 확인한 데다 트럼프 정책 기대가 지속돼 증시는 강세를 나타냈다. 다음 주 미 기준금리 인상 전망으로 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것도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0.9%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소재와 부동산, 기술, 헬스케어, 에너지가 상승한 반면 산업과 통신 등은 내렸다. 업종별 등락폭은 1% 미만이었다.

다우지수 구성종목 중에서는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이 각각 2.5%와 1.2%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주도적으로 끌어올렸다.

미국 대형유통업체인 코스트코의 주가는 분기 순익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상회한 데 따라 2.4% 올랐다.

요가복 전문업체 룰루레몬의 주가도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 15% 넘게 급등했다.

시장은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결과와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정례회의, 경제지표 등을 주목했다.

전문가들은 이제 시장의 관심이 다음 주 예정된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로 옮겨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증시가 단기간 급등세를 보였기 때문에 일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 새 정부의 정책 기대를 고려하면 주가 하락은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이달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가 다가오면서 금리 인상 기대에 따른 금융주 상승이 이날 지수에 호재가 됐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15% 상승한 12.36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미국 장기 국채가격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자산매입 기간을 연장했지만, 규모를 축소한 것에 의미를 둬, 사실상 테이퍼링이 시작됐다는 우려로 내렸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4.4bp 오른 연 2.391%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에서 1.2bp 낮아진 1.092%를 나타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에서 5.9bp 상승한 3.088%에서 움직였다. 국채가격은 유럽장에서 ECB의 통화정책 결정 발표 전부터 내리다가 뉴욕장 들어 ECB 결정이 발표되자 수직으로 급락했다.

미 국채 10년물은 2.4% 선을 한때 넘어섰고, 같은 만기 독일 국채도 0.45%로 상승했다. 오후 들어 10년물 독일 국채수익률은 0.375%로 내렸다.

국채가는 이번 주 들어 ECB의 완화정책 지속 전망에 나타났던 상승세를 중단했으며 장기물 수익률이 올라가고 단기물이 내려가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졌다.

ING의 카스텐 브르제스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실질적으로 테이퍼링을 발표한 것이다"고 말했다.

씽크마켓츠의 나임 아슬람은 "ECB가 2017년까지 채권매입을 연장한 것은 시장 예상보다 길다"며 "하지만 규모를 800억유로에서 600억유로로 줄인 것은 기대 이하이다"라고 말했다.

아슬람은 "ECB는 더 비둘기파적으로 테이퍼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기자회견이 시작되면서 통화완화 의지 부분이 강조되자, 국채가 낙폭이 줄었다.

드라기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채권매입프로그램의 조건이 1월부터 바뀌기 시작한다며 매입대상 국공채의 최소 잔여 만기를 2년에서 1년으로 줄이면서 매입대상 채권의 만기를 더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라기 총재는 시중은행들이 ECB에 여유 자금을 맡길 때 적용받는 마이너스(-) 0.4%의 예금금리보다 낮은 유로존 국채도 매수할 것이라며 다만 이는 할 수 있다는 것이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드라기는 이날 양적완화(QE)를 축소하는 테이퍼링 논의는 없었다며 오늘의 메시지는 중앙은행은 시장에 계속 존재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기는 마지막으로 양적완화는 만기가 정해져 있지 않다며 필요시에는 채권매입규모를 다시 800억유로로 확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CB는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7%로 유지했지만 2017년은 1.7%로 0.1%포인트 높였다. 2018년은 1.6%로 기존치를 유지했고, 2019년은 1.6%로 내다봤다.

또 물가는 올해 0.2%를 유지했으나 내년은 1.3%로 0.1%포인트 높였다. 하지만 2018년은 1.5%로 0.1%포인트 낮췄으며 2019년 1.7%를 예상했다.

ECB의 QE 연장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알리안츠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하이즈는 ECB의 채권매입은 유로존 은행의 자본과 수익성에 부담을 주면서 정부와 기업채권의 위험 프리미엄을 인위적으로 낮춘다며 반면에 연금 재정의 적자를 키우는 영향을 준다고 진단했다.

그는 물가가 (올라서) 몇 개월 안에 채권매입을 더 빠르게 중단할 필요성을 높인다면 이는 채권시장에 '나쁜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채권시장이 예상하는 앞으로 10년간 물가 상승률이 1.999%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 2%에 근접했다.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와 물가연동국채(TIPS) 간 수익률 차이(BER, break-even rate)가 장중에 1.999%포인트로 상승했다.

이는 국채시장 참가자들이 앞으로 10년간 평균 물가가 1.999%에 달할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BER은 지난 6월에는 1.36%포인트에 불과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앞으로 5년 동안의 물가 기대는 이번 주 2.1%를 기록해, 이미 2%를 넘어섰다.

BER은 2014년 9월 이후 2%를 넘어선 적이 없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4년 동안 2%를 밑돌고 있다.

지난 12월3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하락했지만, 주목을 받지 못했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옆으로 기는 장세를 지속했다.

이자율 전략가들은 이제 남은 올해 마지막 변수인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있다며 2017년 금리 인상 기조와 관련한 어떤 신호가 나올지 점도표를 주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략가들은 관건은 연준이 점진적인 인상 기조를 버릴지에 달렸다며 이 기조가 고수된다면 다시 장기 국채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지난주 2.492%으로 17개월래 최고치로 오른 바 있다. 2.45%에서는 해외와 연기금 등에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콜럼비아 트레드니들은 투기등급(정크본드) 채권 비중을 줄이고, 미 국채 5~7년 만기물을 담았다며 "시장은 여전히 재정정책과 관련해 밀월을 즐기고 있지만, 낙관론은 내년 초에 식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 회사는 채권수익률과 달러가 급등한 것이 2014년처럼 금융 여건을 조이고, 미국의 내년 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이라며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2017년 중반에 2% 선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은 내년 새로운 정부의 재정정책 규모가 작을 것이라며 미국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두 차례만 내다봤다.

투자은행은 또 2017년 미 성장률은 1.9%, 2018년은 1.8%로 내다봤다. 이는 새로운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실시 가능성을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WSJ은 설문에서 62명의 미국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가 1.26%에, 2018년 12월까지는 2.07%에 도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국내총생산(GDP), 물가, 금리 등의 전망도 높이고, 앞으로 12개월간의 경기 침체 가능성도 20%에서 17%로 낮췄지만, 미국이 최근 10년간 잃었던 제조업 일자리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의구심을 보였다.

미국 재무부는 다음 주에 560억달러의 장기국채를 입찰한다고 발표했다. 12일 3년 만기 240억달러와 10년 만기 200억달러가 같이 공급된다. 13일은 30년 만기 120억달러가 입찰된다. 이 물량은 올해 마지막 장기물 입찰이다.

◇ 외환시장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QE)를 필요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는 발언에 방점을 찍고 달러화와 엔화에 급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3.98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3.74엔보다 0.24엔(0.21%)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061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762달러보다 0.0147달러(1.38%)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1.00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22.44엔보다 1.44엔(1.19%) 낮아졌다.

유로화는 처음에 ECB가 자산매입 규모 축소 계획을 내놓은 것에 반응해 1.0873달러로 급등했다가, 곧 매입 기간을 9개월 더 연장하고 필요하면 더 연장할 수 있다는 의지 표명에 무게중심을 두며 1.0596달러로 하락했다.

달러화는 ECB가 사실상 테이퍼링을 시작했다는 우려로 유럽과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오르자 엔화에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은 2.4%선을 한때 넘어섰고, 같은 만기 독일 국채도 0.45%로 상승했다.

이번 주 들어 유로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 이후 가속도가 붙은 달러 강세가 주춤해진 영향으로 강보합세를 지속해왔다.

커먼웰스포린익스체인지의 오메르 에시너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처음에 채권매입규모 축소에 주목해 유로화를 2개월래 최고치로 끌어올렸다며 하지만 빠르게 채권매입 기간 연장 가능성 발언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에시너는 "ECB가 2017년 12월 이후로 채권매입 연장 가능성을 열어둔 사실과 어느 때라도 월간 매입규모를 확대할 것이라는 능력을 강조한 것이 유로와 독일 국채수익률을 빠르게 떨어뜨렸다"고 분석했다.

ANZ는 이날 ECB가 채권매입 프로그램 기한을 9개월 연장하고 추가 매입규모를 월 25% 감축한 것과 관련해 "테이퍼링과 관련한 우려는 줄었다"며 "유로화는 추가 약세를 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ANZ는 "프로그램 연장 관점에서 봤을 때 비둘기파적인 정책 조치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드라기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양적완화(QE)를 축소하는 테이퍼링 논의는 없었다며 오늘의 메시지는 중앙은행은 시장에 계속 존재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CB는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7%로 유지했지만 2017년은 1.7%로 0.1%포인트 높였다. 2018년은 1.6%로 기존치를 유지했고, 2019년은 1.6%로 내다봤다.

또 물가는 올해 0.2%를 유지했으나 내년은 1.3%로 0.1%포인트 높였다. 하지만 2018년은 1.5%로 0.1%포인트 낮췄으며 2019년 1.7%를 예상했다.

드라기는 마지막으로 양적완화는 만기가 정해져 있지 않다며 필요시에는 채권매입규모를 다시 800억유로로 확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월 3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하락했지만, 주목받지 못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급변동 이후에 쉬어가는 장세를 보였다.

미 채권시장은 외환시장이 ECB의 양적완화 연장에 무게를 둔 것과 달리 테이퍼링이 시작됐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씽크마켓츠의 나임 아슬람은 "ECB가 2017년까지 채권매입을 연장한 것은 시장 예상보다 길다"며 "하지만 규모를 800억유로에서 600억유로로 줄인 것은 기대 이하이다"라고 말했다.

아슬람은 "ECB는 더 비둘기파적으로 테이퍼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환 전략가들은 이제 남은 올해 마지막 변수인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있다며 2017년 금리 인상 기조와 관련한 어떤 신호가 나올지 점도표를 주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략가들은 관건은 연준이 점진적인 인상 기조를 버릴지에 달렸다며 이 기조가 고수된다면 달러 강세가 지속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노무라는 많은 투자자가 내년 프랑스와 독일, 네덜란드 선거에 따른 정치적인 위험이 유로화에 위협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사실 미국 달러화 상승이 유로화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무라는 ECB가 완화적인 정책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재정정책은 미국 기준금리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지금 달러화 상승세는 3분의 1 정도만 진행됐다"고 말했다.

JP모건은 새로운 정부의 재정정책이 작을 것이라며 2017년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두 차례로만 내다봤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회동을 앞두고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07달러(2.2%) 상승한 50.84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최근 OPEC 회원국의 감산 합의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에 주목하며 강세를 보였다.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은 오는 1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동해 세계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OPEC 회원국들은 비회원국이 하루 생산량을 60만배럴 감축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주 OPEC 회원국이 하루 산유량을 120만배럴 감축하는 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유가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비회원국의 감산 동참 여부가 불투명한 데다 회원국들이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진단이 유가를 최근 2거래일 연속 끌어내렸다.

미국 원유재고 등도 최근 유가 움직임에 영향을 줬다.

전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일 마감된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24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S&P 글로벌 플랫츠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망치는 170만배럴 감소였다.

이날 달러화 가치가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유가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1.20을 기록했다. 전일 종가는 100.19였다.

통상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 가격 매력이 떨어져 수요가 감소하게 된다.

이날 유가는 강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일부 전문가들은 OPEC 회원국이 감축하기로 한 산유량은 세계 공급 과잉 우려를 해소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규모라고 지적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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