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 초반 상승하며 1,160원대로 반등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2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20원 오른 1,164.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화는 5.00원 상승한 1,163.50원에 거래를 시작하며 간밤 달러 강세로 돌아선 외환시장 움직임을 반영했다.

역외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산매입 기간 연장 방침에 힘입어 4.65원 상승했다.

외환딜러들은 오후 3시에 예정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아직은 투표 결과를 지켜보자는 의견이 많아 지금의 달러 강세가 추세적인 흐름으로 이어지긴 어려운 상황이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장 초반에는 밤사이 NDF 상승 폭을 반영해 오른 것 뿐 달러 강세로 시장 분위기가 전환된 것은 아니다"며 "장중 1,160원대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 은행의 외환딜러는 "오후 이벤트가 국내에만 국한된 재료라 지금 포지션을 잡기엔 애매하다"며 "주말을 앞두고 거래도 한산해 유로화 등 주요국 통화 움직임을 살펴보며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7엔 오른 114.15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1달러 하락한 1.061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9.3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36원에 거래됐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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