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KB국민은행이 다음주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사는 만 55세 이상 임금피크제 대상과 일반직원 등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국민은행은 이날 저녁 희망퇴직 공고를 내고 다음주 12일부터 16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국민은행 노사는 임금피크제 뿐 아니라 일반직원에게까지 기회를 넓혔는데, 당초 만 45세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했다가 근속 10년 이상이면 대부분 신청 가능하도록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젊은 직원들도 희망퇴직을 고민해 볼 수 있게 됐다.

희망퇴직 조건은 임금피크제와 사무직원(LO), L1(계장·대리), L2(과·차장), L3(부지점장·팀장), L4(지점장) 등 직군에 따라 다르다.우선 임금피크제의 경우 최대 28개월, 일반직원은 최대 36개월치의 평균 통상임금이 지급된다.

당초 최대 40개월치 정도가 논의됐으나 작년 희망퇴직 조건과 비슷한 수준에서 합의됐다.

희망퇴직 신청자에게는 기본급 외 별도 위로금도 일시 지급되고, 재취업 등의 기회도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희망퇴직 대상자를 3천명으로 정했다. 이들이 모두 퇴직신청을 한다면 지난 2010년 희망퇴직자 3천244명과 맞먹는 업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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