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했다.

금융당국은 국정 불안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시장점검 회의와 업권결 리스크 점검 회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임 위원장은 9일 오후 6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향후 금융시장 변동에 따른 컨틴전시 플랜을 발표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을 비롯한 주요 금융기관과의 시장상황 점검회의도 주재한다.

11일 오후 3시에 열리는 금융상황 점검회의는 6개 업권별 금융협회장을 비롯해 한국거래소와 산업은행, 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진흥원장 등 산하기관장이 모두 참석한다.

금융당국은 이날 회의에서 금융부문 리스크 요인과 은행의 외화유동성 보유 현황 등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12일 오전 8시에는 여의도 금감원 대회의실에서 금융위원장 주재 리스크 점검회의가 진행된다.

금융당국은 최근 금융권 상황과 가계부채, 기업 구조조정 등 경제 전반에 걸친 리스크 관리 방향을 세밀히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권별 리스크 점검 회의도 13일 진행된다.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이 주재할 은행업권 회의에서는 외화유동성 확보와 안정적인 가계부채 관리, 합리적인 가산금리 부과체계 자율 구축 등을 당부할 예정이다.

김학균 금융위 상임위원이 주재할 보험업권 회의에서는 보험산업에 내재된 위험요소와 선제적인 조치 필요성이 논의된다.

이병래 금융위 증선위원이 이끌 금융투자업권 회의에서는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한 의견 수렴과 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 방향을 토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금융위는 글로벌 동향점검회의를 통해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따른 대외 신인도 방어 방안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금융당국 및 관계부처는 물론 업권별 회의를 통해 준비된 컨틴전시 플랜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장 안정을 위해 당국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즉시 단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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