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미주 본부 = 9일 미국 국채가격은 다음주 14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데다 중국의 물가 급등 영향으로 내렸다.

달러화는 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기대로 상승했다.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정책에 대한 기대 등으로 이틀 연속 동시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뉴욕유가는 이번 주말 주요 산유국들의 회동에서 감산 관련 구체적인 사안들이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했다.

12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 이후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으로 2015년 1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98.0으로 전월 93.8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마켓워치는 95.0을 예상했다.

지난 10월 미국 도매판매의 큰 폭 증가로 도매재고가 줄어, 앞으로 재고 축적이 늘어날 경우 경제 성장률을 높일 가능성을 보여줬다.

미 상무부는 10월 도매재고가 0.4% 내렸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0.4% 하락이었다. 9월에는 0.1% 증가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04포인트(0.72%) 상승한 19,756.8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34포인트(0.59%) 높은 2,259.5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14포인트(0.50%) 오른 5,444.5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 폭을 확대했다. 3대 지수는 전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도 새롭게 갈아치웠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장중 19,757.74와 2,259.80까지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도 5,450.16까지 올랐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업종이 1.4%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헬스케어와 유틸리티가 각각 1% 넘게 올랐고 에너지와 금융, 기술, 통신 등도 상승했다. 반면 소재와 부동산은 소폭 내렸다.

다우지수 구성종목 중에서는 애플이 1.5% 상승했고, 3M과 마이크로소프트(MS)도 각각 1.5%와 1.6% 올랐다.

코카콜라의 주가는 무타르 켄트 최고경영자(CEO)가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2.5% 상승했다.

제임스 퀸시 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내년 5월 1일부터 켄트 CEO 자리를 이어받는다. 퀸시는 1996년 코카콜라에 합류했으며 2015년 8월부터 사장 겸 COO를 역임했다.

반도체 회사인 브로드컴의 주가는 4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하고 배당을 늘린다는 소식에 4.9% 올랐다.

시장은 이날 다음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경제지표와 국제유가 움직임 등을 주목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는 지수에 이미 상당 부분 반영이 됐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은 FOMC 성명과 재닛 옐런 의장 발언 등에 쏠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준이 내년 금리 인상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을 시사한다면 이는 증시 추가 상승 재료가 될 수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도 긍정적이었다.

지난 10월 미국 도매판매의 큰 폭 증가로 도매재고가 줄어, 앞으로 재고 축적이늘어날 경우 경제 성장률을 높일 가능성을 보여줬다.

12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도 트럼프의 미 대통령 당선 이후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강해져 상승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최근 트럼프 정책 기대로 다소 과도하게 올랐지만, 내년 본격적인 정책이 시작될 때까지 기대감이 이어질 수 있다며 증시 추가 상승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날은 대선 이후 상대적으로 크게 오르지 않은 업종들이 강세를 보였다며 이는 다양한 업종에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뉴욕유가는 이번 주말 주요 산유국들의 회동에서 감산 관련 구체적인 사안들이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6센트(1.3%) 상승한 51.50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이번주 0.4%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97.2%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20% 내린 11.73을 기록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5.23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3.98엔보다 1.25엔(1.08%)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055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615달러보다 0.0056달러(0.53%)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1.68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21.00엔보다 0.68엔(1.55%) 높아졌다.

달러화는 연준이 14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리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은 전일 채권매입프로그램 연장으로 통화완화에 나선 여파로 통화정책 다이버전스 기대가 커져 엔화와 유로화에 상승했다.

달러는 이날 장중에 115.36엔까지 올라 10개월래 최고를 보였다.

유로화는 ECB가 채권매입 규모를 줄이지만 시행 기간을 내년 말까지 연장한 영향이 지속하는 데다 이탈리아 은행권 문제가 다시 불거져 하락압력이 가중됐다.

유로화는 한때 1.0529달러까지 내려, 연중 최저치인 1.0504달러에 근접했다.

ECB은 이탈리아 3위 은행인 '방카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BMPS)가 자본을 확충할 시간을 더 기다려달라는 요구를 거절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관련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를 인용해 BMPS는 유럽연합 규정이 요구하는 50억유로(53억1천만달러)의 자본을 늘리면서 주주 손실을 줄이는데 몇 주의 시간을 더 달라고 요구해왔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WSJ은 결과적으로 BMPS는 민간자본을 끌어들이는 데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할 것 같다며 유일한 선택지는 정부의 개입만이 남았다고 예상했다.

달러화는 미 소비자태도지수와 도매재고가 발표된 후에 오름폭을 늘렸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주말을 앞두고 옆으로 기는 장세를 보였다.

외환 전략가들은 12월 FOMC에서 25bp의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내년 기준금리 인상 경로가 가팔라질 것에 대비하고 있다.

달러는 연준의 선제 안내에서 긴축 속도가 빨라진다는 신호가 있을 경우 금리차 확대에 따른 투자 매력도 증가로 추가 상승할 여지가 많다.

BNP파리바는 "추가 긴축에 대한 기대는 미 국채수익률을 올리고, 미 달러도 끌어 올릴 것이다"고 내다봤다.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전략가는 "전일 ECB는 필요시 QE 연장 등을 발표해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며 "채권매입 규모를 더 줄이더라도 추가 유동성 공급 기간 연장은 유로존 자산에 안전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폴리 전략가는 "양적완화는 유로화 약세 요인인 데다 다음주 연준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통화정책 다이버전스가 예상되는 것은 유로화에 추가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다른 전략가들은 FOMC가 금리는 올리지만 경제나 물가 전망치를 손대지 않을 것이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 전망 영향에도 침묵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탠디쉬멜론의 빈센트 레인하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위원들은 가능한 눈에 띄지 않으려고 행동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들은 트럼프 정책 영향이 크거나 의심스러운 것으로 보이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정치적인 일정 탓에 내년 6월 이후에나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내년 상반기에 트럼프 정부가 현재 공석인 두 명의 연준 이사 자리를 채우면서 중앙은행에 처음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HSBC글로벌리서치의 케빈 로건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내년 6월과 12월 사이에 두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다며 "맞닥뜨릴 경제지표에 따라서 금리를 적절하게 점진적으로 올리는 게 일반적인 계획이다"고 예상했다.

FOMC가 경제성장률을 낮출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주목받았다.

JP모건 마이클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9일 연준이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를 달러 강세로 낮을 것으로 본다며 그래도 일단 내년에 2차례도 기준금리 인상은 예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7.1bp 오른 연 2.462%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에서 2.8bp 높아진 1.132%를 나타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에서 6.7bp 상승한 3.155%에서 움직였다.

국채가는 중국에서 물가 압력이 확인됨에 따라 하락 출발했다가 이탈리아 3대 은행의 부도 가능성 확대 보도에 안전자산 매수가 들어와 수직으로 낙폭을 줄였다.

전일 국채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채권매입프로그램 기간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지만 규모를 200억유로 축소할 것을 계획하면서, 사실상 테이퍼링이 시작됐다는 우려로 하락했다.

이날 중국의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대비 3.3% 올라, 2011년 10월 이후5년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ECB은 이탈리아 3위 은행인 '방카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BMPS)가 자본을확충할 시간을 더 기다려달라는 요구를 거절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관련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를 인용해 BMPS는 유럽연합 규정이 요구하는 50억유로(53억1천만달러)의 자본을 늘리면서 주주 손실을 줄이는데 몇 주의 시간을 더 달라고 요구해왔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WSJ은 결과적으로 BMPS는 민간자본을 끌어들이는 데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할 것같다며 유일한 선택지는 정부의 개입만이 남았다고 예상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수익률은 0.342%로 전일 0.397%에서 하락했다.

국채가는 미 소비자태도지수와 도매재고가 발표된 후에 다시 낙폭을 늘렸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낙폭을 오전보다 더 확대했다.

이자율 전략가들은 12월 FOMC에서 25bp의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내년 기준금리 인상 경로가 가팔라질 것에 대비하고 있다.

RW프레스프리치의 래리 밀스타인 헤드는 "연준의 금리 인상을 가정한 상태에서 진짜 문제는 '선제 안내'가 어떻게 나올 지이다"며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때문에 연준은 '기다려서 지켜보는 접근' 신호를 보내려고 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다른 전략가들은 FOMC가 금리는 올리지만, 경제나 물가 전망치를 손대지 않을 것이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 전망 영향에도 침묵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탠디쉬멜론의 빈센트 레인하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위원들은 가능한 눈에 띄지 않으려고 행동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들은 트럼프 정책 영향이 크거나 의심스러운 것으로 보이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정치적인 일정 탓에 내년 6월 이후에나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내년 상반기에 트럼프 정부가 현재 공석인 두 명의 연준 이사 자리를 채우면서 중앙은행에 처음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HSBC글로벌리서치의 케빈 로건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내년 6월과 12월 사이에 두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다며 "맞닥뜨릴 경제지표에 따라서 금리를 적절하게 점진적으로 올리는 게 일반적인 계획이다"고 예상했다.

FOMC가 경제성장률을 낮출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주목받았다.

JP모건 마이클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9일 연준이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를 달러강세로 낮출 것으로 본다며 그래도 일단 내년에 2차례도 기준금리 인상은 예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주로 예정된 올해 마지막 미 국채 장기물 입찰 결과가 14일 나오는 12월 FOMC 정례회의 결과만큼 중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미 재무부는 12일 3년 만기 240억달러와 10년 만기 200억달러 어치를 같이 공급한다. 13일에는 30년 만기 120억달러 어치가 입찰된다.

BMO캐피털마켓츠의 이안 린젠 전략가는 "트럼프 정부 재정정책 기대에 고무받은시장은 연준이 밝힐 것보다 더 개선된 경제 성장과 물가 전망을 기대하고 있어서 국채시장에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이와 동등하게 최근 수익률 수준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지표로써 입찰 결과의 세부내용에도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6센트(1.3%) 상승한 51.50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이번주 0.4% 하락했다.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이번 주말 회동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에 강세를 나타냈다.

OPEC 회원국들은 산유량 감축 결정에 비회원국들이 동참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OPEC은 지난주 하루 산유량을 120만배럴 줄이는 데 합의했다. 러시아를 비롯한 비회원국들은 하루 생산량을 60만배럴 줄일 예정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OPEC 회원국의 감산 이행 여부와 비회원국의 동참 여부가 불투명하다며 회담 결과가 실망스러울 경우 다음주 유가가 내림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날 미국의 원유 채굴장비수가 6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베이커휴즈는 주간 미국 원유 채굴장비수가 전주 대비 21개 늘어난 498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천연가스를 포함한 총 채굴장비수는 27개 증가한 624개를 나타냈다.

원유채굴장비수 발표 전 배럴당 51.47달러에 거래되던 WTI 가격은 채굴장비수 발표 후 51.43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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