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내년초 아파트 전세를 재계약하기 위해서는 평균 2천48만원의 비용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포털 부동산114는 28일 내년 1월 전세 재계약이 도래하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2년전 아파트 전세가격과 현재 값을 비교한 결과, 평균 1억3천560만원에서 1억5천608만원으로 15.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재계약에 필요한 추가금액이 2천48만원으로, 매월 86만원씩 2년간 저축해야 마련할 수 있는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의 추가 소요금액이 서울 3천27만원, 경기 2천302만원, 인천 713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 서초구는 평균 전셋값과 재계약 증가 비용 모두 최고 수준이었다. 평균 전셋값은 4억8천134만원으로 작년(4억2천224만원)보다 5천860만원(13.9%)이 필요했다. 서초구에 이어 송파구(4천179만원)와 광진구(3595만원), 강남구(3514만원) 순서였다.

지방은 대구(2천723만원)와 세종(2천198만원), 충남(2천24만원), 울산(1천994만원), 광주(1천927만원), 충북(1천890만원) 등에서 추가비용이 많이 들었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올해 전국 전셋값은 2.4% 올라 안정세를 보였지만, 작년에 12%이상 올라 2년 재계약이 도래하는 내년에는 비용 부담이 줄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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