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불확실한 세계 경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강한 중소·중견기업은 우리 경제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출 2천만달러 이상의 기업 중 성장잠재력이 큰 200여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별 민·관 전담매니저를 지정하고, 해당 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1천500억원 규모의 전용 사모펀드를 조성하고, 금리 우대 전용 대출상품을 출시해 중소·중견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중견기업연합회와 금융회사, 코트라(KOTRA) 등과 연계해 경영전략, 금융, 인력, 마케팅 등을 중소·중견기업에 집중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글로벌시장 진출 전략과 리스크 관리, 마케팅 전략 지원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해양플랜트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뿌리산업, 섬유·패션산업을 4대 전략산업으로 선정해 2017년까지 2만명의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고용환경 격차를 완화하고, 분산된 일자리 정보망을 통합·운영해 중소기업 인력수급의 불일치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현 부총리 이외에도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장관,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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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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