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금리 한때 2.52%까지 올라 2014년 9월 이후 최고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2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대통령 선거 이후 15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 기대와 장기물 입찰에서 예상보다 강한 수요가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내렸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유럽장에서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인 2.526%까지 올랐다.

달러화는 13~14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유가 급등에 따른 원자재 통화 강세로 내렸다.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이 산유량 감축에 동참키로 한 데 따라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33달러(2.6%) 상승한 52.83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2015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시작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경계에 적극적인 거래에 나서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이달 기준금리 인상 전망은 이미 시장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이 됐지만, FOMC 회의 이후 공개되는 앞으로 경제 전망과 추가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신호가 시장 방향을 다시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5.4%로 반영했다. 이는 이날 오전 97.2% 대비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대통령 선거 이후 15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58포인트(0.20%) 상승한 19,796.4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7포인트(0.11%) 낮은 2,256.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96포인트(0.59%) 내린 5,412.5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다우지수는 상승 폭을 줄이고 S&P 500 지수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나스닥지수는 장 초반부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장중 각각 19,824.59와 2,264.03까지 상승했다.

증시 투자자들은 다음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시작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경계에 적극적인 거래에 나서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통신이 1.08%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유틸리티도 1.02% 올랐다. 이외에 에너지와 헬스케어, 부동산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금융과 산업, 소재, 기술 등은 내렸다.

다우지수 구성종목 중에서는 셰브런과 엑손모빌이 각각 1.2%와 2.2%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가는 오펜하이머가 목표가를 19달러에서 25달러로 상향했음에도 2% 넘게 하락했다.

오펜하이머는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의 목표가도 각각 228달러에서 252달러로, 65달러에서 72달러로 올려 잡았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의 주가는 각각 1.94%와 0.82% 내렸다.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이 산유량 감축에 동참키로 한 데 따라 상승했다.

지난 주말 러시아 등 11개 OPEC 비회원국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고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을 55만8천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비회원국 중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가 하루 30만 배럴을 감산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 OPEC 회원국들은 하루 산유량을 120만 배럴 감축하는 안에 합의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이달 기준금리 인상 전망은 이미 시장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이 됐지만, FOMC 회의 이후 공개되는 앞으로 경제 전망과 추가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신호가 증시 방향을 다시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재차 강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시는 지난달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세금 삭감 및 재정 지출 확대 정책 기대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 흐름을 이어왔다.

방위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의 주가는 트럼프 당선인이 F-35 프로그램에 너무 큰 비용이 소요된다고 언급한 데 따라 2.47% 하락했다.

제약회사인 옵토텍의 주가는 또 다른 제약회사인 노바티스가 옵토텍과의 제품 결합 시도가 더 나은 효과를 내지 못했다고 진단한 이후 86.3% 급락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 참가자들이 FOMC 회의 성명과 옐런 의장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며 FOMC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증시는 큰 폭의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 정책 기대가 이어진 데다 OPEC 비회원국의 감산 합의로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다우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49% 오른 12.63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 기대와 장기물 입찰에서 예상보다 강한 수요가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내렸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6bp 오른 연 2.478%에 거래됐다. 이는 2015년 6월 26일 이후 최고치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1.1bp 오른 1.143%에 움직였다.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0.8bp 높아진 3.162%를 나타냈다. 2015년 7월 이후 최고치다.

국채가는 지표 발표가 없어서 장기물 입찰에 주목하는 가운데 유가 급등에 따라 지난주보다 하락했다.다만 유럽장에서 확대한 낙폭을 유지하지 못하고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유럽장에서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인 2.526%까지 올랐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 러시아 등 11개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고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을 55만8천 배럴 줄이기로 합의하면서 한때 전장보다 5%가량 급등했다.

이에 따라, 미 국채시장의 물가 상승 기대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를 웃돌았다.

10년 만기 미 국채와 물가연동국채(TIPS) 간 수익률 차이(BER, break-even rate)가 장중에 2.009%포인트로 상승했다. 이 수준은 2014년 9월 이후로 최고치이다.

이는 국채시장 참가자들이 앞으로 10년간 평균 물가가 2.009%에 달할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BER은 지난 6월에는 1.36%포인트, 2월에는 1.21%포인트에 불과했다.

블랙록의 리처드 턴힐 최고 투자전략가는 물가 기대는 임금과 경제성장뿐 아니라 재정확대 기대 때문에 오르고 있다며 일반 국채보다는 TIPS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턴힐은 앞으로 10년간 TIPS 시장은 테이퍼 텐트럼 전의 2.6%보다는 낮은 평균 2.0%의 물가 기대를 가격 반영할 것이지만 점점 상승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1시 반에 이뤄진 3년물 240억 달러 입찰에서 수요가 약한 것이 확인됐음에도 국채가는 낙폭을 줄였다. 낙찰금리는 연 1.452%였다.

입찰 수요 강도를 측정하는 응찰률은 2.65배를 보여, 최근 평균치 2.79배보다 낮았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42.6%로 최근 평균 50%를 밑돌았다. 직접 입찰자들의 낙찰률은 9.0%로 10%에 못 미쳤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10년물 200억 달러 입찰에서도 수요가 최근 평균에 못 미칠 정도였음에도 낙폭을 소폭 늘리는 데 그쳤다.

10년물 낙찰금리는 연 2.458%로 2014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시장 거래자들은 2.48% 수준을 예상했다.

입찰 수요 강도를 측정하는 응찰률은 2.39배를 보여, 한 달 전의 2.22배보다 높았지만 최근 6번의 평균치 2.43배보다 낮았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도 57.5%로 한 달 전의 52.5%를 웃돌았지만 최근 평균인 62.9%에 미달했다. 직접 입찰자들의 낙찰률은 6.0%로 평균치 9.0%에 못 미쳤다.

전문가들은 미 국채 10년물 입찰 수요는 평균에는 못 미쳤지만 한 달 전보다는 낫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자율 전략가들은 다음날 예정된 120억 달러어치의 30년물 입찰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올해 마지막 장기물 입찰 결과는 향후 국채시장의 움직임을 가늠해 볼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수 있어서다.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미 국채수익률은 새 정부의 재정확대에 따른 물가 상승 기대로 듀레이션을 줄이는 거래가 유행해 급등했다. 30년물 입찰에서 부채와 자산의 듀레이션을 맞춰야 하는 연기금, 보험사의 매수세가 확인될 경우 장기물 국채수익률의 추가 상승은 앞으로 제한될 수 있다.

전략가들은 장기물 입찰 외에도 앞으로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열리기 때문에 국채 수요가 강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시포트글로벌의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내 견해에서 매도 압력이 입찰과 FOMC 전에 강해질 것이다"며 "해외 투자자들은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미 국채에 대해서 약한 입질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자산관리회사의 짐 캐론 머니 매니저는 10년물 수익률이 2.75~3.0%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는 미 국채를 매수할 때가 아니라며 "많은 사람이 올해 내내 장기 국채를 매수했으며 이는 여전히 수면 아래 잠겨있다"고 지적했다.

M&G인베스트먼트의 짐 레비스 헤드는 10년물 수익률은 세계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할 것을 가정하면 공정가치 수준에 근접했다며 하지만 트럼프 정책이 성장률을 높인다면 국채수익률이 가야 할 고지가 더 높다고 예상했다.

다른 전략가들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FOMC 기자회견에서 시장의 높아진 금리 인상 폭 기대를 낮추려고 노력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했다.

바클레이즈의 마이클 개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옐런의 메시지는 즉각 (달아오른) 제트 엔진을 식힐 것으로 본다"며 "연준은 시장 기대가 매파적으로 바뀐 것을 환영할 것이지만 가속도를 더 붙이지는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제프리스의 톰 사이먼스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금리 정상화가 계속 인내심 있고 점진적일 것이라는 균형 잡힌 신호를 보내려고 할 것이다"고 말했다.

◇ 외환시장

달러화는 13~14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유가 급등에 따른 원자재 통화 강세로 내렸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5.01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5.23엔보다 0.22엔(0.19%)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063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559달러보다 0.0074달러(0.69%)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2.30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21.68엔보다 0.62엔(0.50%) 상승했다.

달러화는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유가 급등에 따른 미 국채수익률 상승으로 엔화에 116.13엔까지 10개월래 최고로 급등했다.

유로화는 이탈리아에서 개헌 국민투표 부결로 마테오 렌치 총리가 퇴임한 후 새로운 총리가 지명됐다는 소식에 달러에 상승했다.

ING은행은 이탈리아 대통령이 외교부 장관 파올로 젠틸로니에게 마테오 렌치 총리의 사임 후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라고 요청했다며 이는 유로화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은 다만 이탈리아은행 부문에 대한 우려 때문에 유로화 강세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이날 유럽장에서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인 2.526%까지 올랐다. 10년 만기 미 국채와 같은 만기 일본 국채의 수익률 차이는 1.43%포인트로 5년래 최대로 벌어졌다.

BNY멜론의 네일 멜로 전략가는 "미 경제는 건강한 속도로 성장해 이번 주 금리 인상과 내년 두 차례의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며 "또 재정확대 전망은 미 국채수익률을 더 높이 올려 달러화와 엔화 같은 다른 통화 간 금리 차이를 부각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FXTM의 루크먼 오투누가 애널리스트도 "매력도 증가는 이달 연준의 금리 인상 후 달러를 120엔까지 올릴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117.50엔이 저항선이다"고 예상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도 연준의 통화긴축을 재료로 내년 말까지 달러화가 120엔까지 오를 것이라며 세계 경제가 괜찮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미 경제 호조에 따른 추가 달러 강세는 유럽과 일본에 호재가 될 것이라며 유로화와 엔화 약세는 기업 심리를 북돋우고 디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 러시아 등 11개 석유수출국기구(OPEC)비회원국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고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을 55만8천 배럴 줄이기로 합의하면서 전장보다 한때 5%까지 급등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미 국채시장의 물가 상승 기대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를 웃돌았다.

10년 만기 미 국채와 물가연동국채(TIPS) 간 수익률 차이(BER, break-evenrate)가 장중에 2.009%포인트로 상승했다. 이 수준은 2014년 9월 이후로 최고치이다.

이는 국채시장 참가자들이 앞으로 10년간 평균 물가가 2.009%에 달할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BER은 지난 6월에는 1.36%포인트, 2월에는 1.21%에 불과했다.

달러화는 미 국채수익률 상승 폭이 줄면서 유가 급등에 따른 원자재 통화가 강세를 보이자 점차 엔화에 대한 오름폭을 줄이고, 유로화에 대한 낙폭을 확대했다.

호주 달러화와 뉴질랜드 달러화는 미 달러에 각각 0.50%와 0.65% 올랐다.

달러화는 캐나다달러화에 대해 0.35% 내린 1.31330캐나다달러에 마쳤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미 국채 매도세가 약해지면서 수익률 확대가 미진하자 엔화에 대해 한때 114.82엔까지 급반락했으며 유로화에는 낙폭을 확대했다.

외환 전략가들은 앞으로 이틀간 진행될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지켜볼 예정이다.

커먼웰스포린익스체인지의 오메리 에시너 애널리스트는 "달러화의 강세 폭은 연준이 2017년 더 빠른 정책 정상화 가능성을 얼마나 열어둘 것인지에 달렸다"며 연준은 현재까지는 미 경제 회복에 대해 계속해서 신중한 상태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BNP파리바의 외환 포지션 모델에 따르면 미 달러화 과매수(롱) 포지션은 지난달의 최고점 이후 감소했지만, 여전히 올해 대부분 기간 수준보다는 높은 상황이다.

BNP파리바는 2017년 달러 강세 전망을 유지했지만 12월 FOMC 전후로 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예상했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이 산유량 감축에 동참키로 한 데 따라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33달러(2.6%) 상승한 52.83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2015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는 OPEC 비회원국이 산유량을 줄이는 데 합의한 이후 공급 과잉 우려를 일부 해소했다는 평가에 강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러시아 등 11개 OPEC 비회원국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고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을 55만8천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비회원국 중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가 하루 30만 배럴을 감산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 OPEC 회원국들은 하루 산유량을 120만 배럴 감축하는 안에 합의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필요할 경우 지난 11월 회의에서 합의한 48만6천 배럴보다 더 많은 산유량을 줄일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이날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이 감산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면 유가가 35달러 아래로 하락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SEB는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영향이 내년 상반기에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EB는 산유량 감축 합의가 원유 공급 과잉을 줄여 2017년 상반기 유가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유가 상승이 미국 셰일오일 생산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지만, SEB는 내년 하반기까지는 미국 셰일오일 추가 생산이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OPEC이 비회원국의 감산 동참을 끌어냄으로써 시장 균형을 위한 큰 장애물 하나를 뛰어넘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산유국들의 산유량 감축은 유가 회복에 일부 기여하겠지만, 유가가 얼마나 상승하게 될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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