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5일(미국 시간) 유럽이 계속해서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를 낳지만 미국의 경제지표는 낙관론에 불을 지폈다면서 외부 악재와 내부 호재가 증시에서 맞섰다고 설명했다.

커먼펀드의 마이클 스트라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에서 나오는 소식은 계속해서 부채와 관련한 난관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문제는 미국 경제지표가 계속해서 나아지는 상황에서 미국이 유럽의 부채 문제에서 분리될 수 있느냐"라고 지적했다.

마크 리먼 JMP증권 대표는 "오늘은 유럽에서 큰 실망을 맛본 날 중 하루"라면서도 "미국은 여전히 강한 출발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웰스파고 프라이빗 뱅크의 론 플로랜스 이사는 "미국 노동시장이 건강하다고 말할 수 없지만 느리게나마 회복하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건전한 고용시장은 우리 경제 체계의 초석"이라고 설명했다.

전국신용연맹협회(CUNA) 마이크 쉬네크 부회장은 "유럽이 회복으로 가는 길이 여전히 평탄치 않다"면서 "유럽에서 도미노 효과가 나타나면 미국의 소비 및 투자심리도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쉬네크 부회장은 "지난 몇 달간 미국 경제지표가 좋게 나왔지만 투자가들을 가장 괴롭히는 것은 유럽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과 변동성"이라면서 "유럽이 올해 미국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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