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작년 연말 취득세 인하로 서울에서만 주택거래가 4조원이 증가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부동산 114는 21일 작년 3분기와 4분기 서울아파트 거래량을 비교한 결과, 거래량은 3배, 거래금액은 4조원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작년 3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는 4천33건, 1조 6천억원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취득세 감면이 적용된 4분기에는 1만 2천405건, 5조 6천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는 작년 한 해 거래량의 37%, 매매거래 대금의 38%에 해당한다.

또 아파트 1채당 거래금액도 4억 1천만원에서 4억 5천만원으로 4천만원이상 상승했다.

면적대별로는 소형보다는 중대형의 거래가 많았다.

전용면적별 거래량 증가 폭은 85㎡초과 264%로 가장 많았고, 60~85㎡이하 215%, 60㎡이하 180%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서초 4.7배로 가장 많았고, 양천 3.8배, 송파와 강남구3.6배 등으로 나타났다. 강북과 금천, 도봉, 관악은 큰 영향이 없었다.

장용훈 부동산 114 선임연구원은 "취득세 감면의 효과는 확실하다"면서도 "오랫동안 축적된 주택시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기처방 외에도 장기적인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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