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증시는 23일 스페인의 전면적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과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증폭돼 큰 폭으로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17.66포인트(1.70%)나 밀린 12,604.91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21.23포인트(1.56%)나 밀린 1,341.43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스페인이 은행권에 이어 지방정부들의 부채 위기가 부각돼 전면적 구제금융 가능성이 제기됐다면서 이에 따라 10년만기 스페인 국채수익률이 연 7% 위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그리스가 오는 9월 추가 자금지원을 받지 못해 디폴트에 처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유럽증시 역시 급락세를 나타내 안전자산 매입세가 증폭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국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독일은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지 않더라도 국제통화기금(IMF)의 참여가 없을 경우 추가 자금지원을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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