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새누리당은 23일 국회에서 정부와 긴급경제현안점검회의를 갖고 내년 2월까지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기획재정부 등 정부도 추경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현재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지금 경제가 매우 어렵다"며 "소비도 줄고, 투자도 줄고, 수출도 부진한데 초과 세수로 재정에는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정의 역할이 중요한데 정부는 상반기 재정의 60%를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며 "(재정조기 집행에도)내년 경제 전망이 썩 좋지 않기 때문에 추경도 내년 2월까지 편성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상적으로 보면 1분기까지 경기 상황을 지켜보고 추경을 검토해야 하지만, 당에서는 내년 경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좀 더 당기자는 것"이라며 "경제는 한번 무너지면 회생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찬우 기재부 차관보는 "먼저 편성된 예산의 조기 집행이 최우선 과제"라면서 "1분기 진행 상황 등 내년 초의 경제 상황을 봐서, 내년 초 경제 상황을 종합 판단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검토는 하지만 언제까지 (추경안을)낸다 안 낸다 이런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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